1년 동안 투자를 하면서 백테스트를 생각을 안 했던 것은 아니다. 다만 귀찮았을 뿐.. 그러다가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해보려고 한다.

 

 

내가 최근에 생각만 해둔 대삼병전략은 주식 65%, 채권 20%, 현금 10%, 원자재 5%였다. 그래서 이거를 토대로 백테스트를 진행해봤다. 비교대상으로는 2번 포폴 : 주식 45%, 채권 40%, 현금 10%, 원자재 5% / 3번 포폴 : 주식 25%, 채권 60%, 현금 10%, 원자재 5%다.

 

일단 코스피지수 데이터는 1980년부터 있어서 1980년부터 백테스트를 진행했다. 대충 40년 간의 백테스트라고 할 수 있겠다.

 

먼저 조건. 첫 해에 1000달러를 넣고, 매년 1000달러씩 입금. 그리고 리밸런싱을 6개월에 한 번씩.

 

그리고 포트폴리오. 코스피지수 25%, S&P500지수 20%, 장기미국채 10%, 10년미국채 10%, 현금 10%, 금 5%.

 

백테스트를 진행.

 

원금이 대충 42,000달러라고 생각하면 1번 포폴은 약 11배가 증가했고, 2번 포폴은 10배, 3번 포폴은 9배.

MDD는 1번 포폴이 -29%, 2번 포폴이 -17%, 3번 포폴은 -8%다.

최악의 해는 1번 포폴 -23%, 2번 포폴 -11%, 3번 포폴 -4%.

 

1번과 3번의 평가금액의 차이는 1.2배 밖에 안 나는데 MDD 차이는 무려 3배 이상이 난다. 확실히 채권 비중이 커지면 MDD 조절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 주는 것 같다.

 

이 백테스트를 해보니 채권 비중을 좀 더 키우는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. 근데 3번 포폴처럼 주식을 25%만 가져가는 건.. 내 성향에 안 맞다. 재미가 없을 것 같다.

 

몇 번 더 백테스트를 진행해봤다. 저렇게 복잡하게 말고 단순하게 가보자. 조건은 같게 하고 포폴 비중만 다르게.

 

그랬더니 아주 재밌는 결과가 나왔다.

 

수익은 더 높으면서 MDD는 줄인 포폴이 나왔다! 주식 60%,채권 40%는 대삼병전략과 비슷한 MDD지만 수익은 1.2배 더 크다. 그래도 MDD -25%는 좀 큰 것처럼 보인다. 역시 진짜 단순한게 최고인 것 같다.

 

백테스트를 여러 번 돌려봐도 주식이 50% 이상이 되면 MDD가 -20% 이상이 된다. 그래도 나는 코스피는 들고 가고 싶고 주식은 50% 이상을 들고 가고 싶어서 조합을 이리저리 굴려봤다.

 

그랬더니 코스피 25%, S&P500 25%, 장기미국채 25%, 10년미국채 25%가 가장 괜찮았다. 결과는 51만달러가 되었고 MDD 19%, 최악의 해가 -11%였다.

 

내가 주식을 좀 더 가져가고 싶은 것은 개별주를 하고 싶기 때문이다. 내 자산의 20% 정도는 개별주로 퀀트 투자를 하고 싶기 때문이다. 그래서 주식 65% 정도는 먹고 들어가고 싶었다. 그리고 금도 좀 비중 넣으려는게 금 대신 비트코인을 넣고 싶었다. 흠... 비트코인은 2011년부터 나온 친구라서 백테스트 기간이 좀 짧긴 하지만 다음 번에는 비트코인을 넣어서 백테스트 해볼 예정이다.

 

몇 번 안 되지만 이번 백테스트의 결과는 KOSPI 25%, S&P500 25%, 장기미국채 25%, 10년미국채 25%가 승리한 듯 하다. 대삼병전략을 다시 짜봐야겠다.

 

굳이 금을 들고 가고 싶다면 25, 25, 25, 20, 5로 맞추면 된다. 백테스트 결과는 수익은 좀 낮고 MDD는 0.2% 더 높다. 음.. 근데 이건 굳이..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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